박복순쪽갈비의 쪽갈비 식감이 부드럽고 풍미롭다.

초저녁에도 공기가 후끈했던 평일, 연산동에서 친구와 볼일을 마친 뒤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 박복순쪽갈비로 향했습니다. 부산 연제구 고분로13번길 7 1층이라는 주소를 저장해 두었고, 이날은 숟가락으로 빠르게 먹는 메뉴보다 쪽갈비를 하나씩 집어 천천히 식사하고 싶었습니다. 골목을 걷는 동안에는 더위 때문에 말수가 줄었는데 자리를 잡고 가방을 내려놓으니 그제야 저녁 시간이 시작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쪽갈비가 앞에 놓인 뒤에는 손에 잡기 좋은 것부터 살펴보다가 한 점을 먼저 골랐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큰 걸 집었나 싶어 친구 쪽을 한번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고기를 먹고 밥과 곁들임을 번갈아 더하니 초반의 허기가 빠르게 가라앉았고, 자연스럽게 식사 속도도 느려졌습니다. 쪽갈비는 뼈 주변을 따라 먹다 보니 한 점을 끝내는 시간이 제법 걸려 대화 사이에 쉬는 순간도 생겼습니다. 예상보다 자리에 오래 머물렀고, 연산동에서 친구와 저녁을 먹으며 하루 이야기를 이어가려던 이날 일정에 잘 맞았습니다.

 

 

 

 

1. 골목에 들어서 주소부터 살폈습니다

 

박복순쪽갈비를 찾아갈 때는 고분로13번길 7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했습니다. 큰길에서 번길로 접어든 뒤에는 지도만 내려다보기보다 건물 번호와 1층 위치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골목 안에서는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표시가 나와도 입구를 놓칠 수 있어 마지막 몇 걸음은 속도를 늦추는 편입니다. 저도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다가 순간 반대쪽을 살펴 주소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괜히 한 바퀴 더 돌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박복순쪽갈비라는 상호와 함께 연제구 고분로13번길 7 1층이라는 정보를 보내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차량으로 움직일 경우에는 방문 당일 주변 주차 가능 여부와 골목 교통 상황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하차 지점에서 목적지까지 남은 도보 구간을 미리 살펴두면 약속 시간을 맞추기 수월합니다. 저는 평소보다 몇 분 일찍 움직였는데 골목을 천천히 확인하고도 여유가 남아 도착부터 마음이 급하지 않았습니다.

 

 

2. 앉자마자 손 쓸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휴대전화와 가방을 먼저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쪽갈비는 젓가락만 사용하는 식사보다 손을 움직이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어 식탁 위 개인 물건을 미리 치워두는 편이 수월했습니다. 필요한 식기와 앞접시는 가까이에 두고 나머지 공간을 비워두니 음식이 놓인 뒤에도 테이블이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바로 옆에 둘 생각이었는데 식사를 시작하려다 다시 옮겼습니다. 혼자 양념 묻은 손으로 만지면 번거롭겠다 싶었습니다. 일행과 마주 앉아 각자 먹기 좋은 쪽갈비를 하나씩 가져오니 누군가 계속 고기를 챙길 필요도 없었습니다. 예상보다 한 점을 먹는 동안 손이 자주 움직여 물컵과 앞접시 위치를 처음에 잘 잡아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중간에 필요한 것이 생기면 가까운 사람이 자연스럽게 챙겼고 대화도 크게 끊기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계속 걸었던 시간과 달리 자리에 앉은 뒤에는 한 점씩 천천히 먹으며 식사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3. 뼈를 따라 먹으니 속도가 달라졌습니다

 

쪽갈비를 먹기 시작하니 일반적인 갈비를 먹을 때와는 식사 리듬이 조금 달랐습니다. 한 점을 집고 뼈 주변의 고기를 따라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걸려 다음 음식으로 손이 바로 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몇 점을 빠르게 먹을 생각이었는데 첫 쪽갈비를 끝내고 나니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괜히 양부터 계산했던 셈입니다. 고기 한 점을 먹은 다음 밥을 곁들이고, 중간에는 다른 곁들임으로 입안을 정리한 뒤 다시 쪽갈비를 집었습니다. 순서를 바꿔가며 먹으니 한 가지 맛만 연달아 이어지는 답답함도 줄었습니다. 친구와 동시에 같은 쪽갈비를 고르려다가 서로 손을 멈추고 다른 것을 가져간 순간도 있었습니다. 별것 아닌데 그 장면에서 웃음이 났습니다. 후반에는 처음보다 작은 단위로 천천히 먹으면서 물을 자주 마셨고, 배가 차는 정도를 확인하기도 쉬웠습니다. 빠르게 먹는 저녁보다 한 점씩 시간을 들이는 방식이 이날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4. 손을 닦고 물잔부터 다시 들었습니다

식사 중반에는 쪽갈비에서 잠시 손을 떼고 물을 마셨습니다. 초반에는 허기가 있어 다음 고기를 바로 집었지만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손도 한번 정리하고 입안도 바꾸고 싶었습니다. 잠시 쉬었다 다시 먹으니 남은 쪽갈비에도 자연스럽게 손이 갔습니다. 처음 분위기라면 금방 식사를 끝낼 것 같았는데 예상과 달리 후반에는 친구와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쉬는 동안 빈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가까이 놓였던 휴대전화도 조금 더 멀리 옮겼습니다. 괜히 처음보다 식탁 위 물건이 음식 쪽으로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쪽갈비처럼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메뉴를 먹을 때는 개인 소지품을 미리 정리하고 필요할 때 손을 정돈할 수 있도록 식사 흐름을 잡는 것이 좋았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한다면 각자 먹는 속도를 맞추려고 서두르기보다 자기 앞의 한 점을 끝낸 뒤 다음으로 넘어가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잠깐 쉬는 시간을 두니 배부름도 확인할 수 있었고 마지막까지 무리하지 않고 식사를 이어갔습니다.

 

 

5. 식사를 마치고 연산동을 걸었습니다

 

쪽갈비로 배를 채운 뒤에는 연산동 주변에서 짧게 시간을 이어가기 좋았습니다. 먼저 연산동 중심 상권에서 카페를 찾아 음료를 마시는 코스가 부담이 적습니다.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다 하지 못했다면 귀가 방향에 맞는 곳을 골라 잠시 쉬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두 번째로는 부산시청 주변을 일정에 함께 넣어볼 수 있습니다. 낮부터 연제구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주변 볼일을 먼저 마친 뒤 저녁 식사로 연결하면 이동을 반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 번째는 온천천 방향 산책입니다. 날씨가 선선하고 시간이 넉넉한 날이라면 실제 이동 거리와 동선을 확인한 뒤 가볍게 걷는 일정으로 묶어볼 만합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식사 후 오래 걷자고 했는데 밖으로 나오니 더운 공기 때문에 카페부터 찾게 됐습니다. 괜히 실내에 있을 때 체력을 넉넉하게 계산했습니다. 주변 산책은 기온과 컨디션에 따라 조절하고, 늦은 저녁이라면 가까운 카페에서 쉬었다 귀가하는 정도로 마무리해도 충분했습니다.

 

 

6. 물티슈는 손 닿는 곳에 뒀습니다

쪽갈비를 먹는 날에는 개인적으로 손을 정돈할 수 있는 물품을 가까이에 두는 것이 꽤 중요했습니다. 고기를 뼈 가까이까지 먹다 보면 젓가락만으로 끝내기보다 손을 사용하게 되는 순간이 생겨 중간에 바로 닦을 수 있으면 식사 흐름이 덜 끊깁니다. 휴대전화 역시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멀리 두는 편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보려고 가까이에 뒀다가 몇 점 먹은 뒤에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혼자 애초에 치워둘 걸 싶었습니다. 밝은색 옷이나 소매가 넓은 옷을 입었다면 양념이 닿지 않도록 조금 신경 쓰는 것도 권합니다. 차량 이용자는 방문 당일 주차 여건을 확인하고 대중교통 이용자는 식사 후 이동할 방향까지 미리 정해두면 좋습니다. 온천천이나 주변 거리를 걸을 계획이라면 편한 신발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배가 고프다고 첫 몇 점을 급하게 먹기보다 쪽갈비 하나를 천천히 먹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배부름을 조절하면서 식사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마무리

 

박복순쪽갈비에서 보낸 저녁은 연산동에서 친구와 마주 앉아 쪽갈비를 한 점씩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었던 날과 자연스럽게 맞았습니다. 부산 연제구 고분로13번길 7 1층을 찾아 자리를 잡고, 처음에는 허기 때문에 손이 빨랐지만 뼈 주변을 천천히 먹다 보니 식사 속도가 저절로 조절됐습니다. 중간에는 손을 정리하고 물을 마시며 잠시 쉬었고 그때부터 음식보다 대화에 집중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마지막 한 점을 두고 둘 다 충분히 먹었다고 했는데 잠시 뒤 결국 나누어 먹었습니다. 괜히 눈앞에 두니 그대로 일어나기 아쉬웠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이번보다 조금 이른 저녁에 방문해 식사 후 연산동에서 차 한 잔까지 여유 있게 이어가고 싶습니다. 쪽갈비를 먹을 때는 개인 물건을 미리 치우고 손을 정돈하기 쉬운 상태로 자리를 잡는 것을 권합니다. 한 끼를 빠르게 끝내기보다 한 점씩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즐겼을 때 더 기억에 남는 식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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